다사다나 했던 2014년 갑오년(甲午年)이 지나고 “청양띠인 푸른양의 해”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양”은 기본적으로 성격이 순박하고 온순해서 “양띠가 된 해에 며느리가 딸을 낳아도 구박하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아주 평온한 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평온한 기운이 가득한 을미년(乙未年) 새해에도 여러분이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꼭 이루어져 모두가 환하게 웃고 행복해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속초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저는 지난해 7월, 민선 6기 취임 후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속초”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내온 6개월의 시간은 600여 공직자와 함께 속초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초석을 세우는데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얼마 안 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속초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어느 곳이든 마다않고 현장의 소리를 직접들으며 「원칙과 소통」으로 지역의 현안과 문제들을 챙겨왔습니다. 그 결과, 시정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고 나름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우선, 지난 2014. 12. 24일자로 속초시부시장을 道 인사가 아닌 공직 경험과 지역실정에 밝고 능력이 있는 인사로 자체임용하였습니다. 이는 1963년 市 승격 51년만에 처음으로 행해진 인사로 선거기간 동안 저의 공약사항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부시장 자체임용은 공직사회 또한 승진이라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활기차고 일할맛 나는 조직문화가 조성되어 ‘시민을 위한 행정’을 더욱 더 능동적으로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그 동안의 재정건전화 노력으로 속초시의 엄청난 채무 중 120억원의 잠재적 채무가 해결되었고, 지난 25년간 진척이 없던 「외옹치 롯데리조트 개발사업」이 지난 2014. 12. 17일 기공식을 가졌으며, 본 시설이 준공되면, 동해안 지역에 최고급 숙박시설과 함께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스파ㆍ테라피 시설을 갖추게 되어 설악권 관광활성화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청호동 수산물 공동가공시설 현대화사업」도 사업변경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부지확보 문제도 해결되어 청호동 항만부지내 건립을 추진중에 있으며, 대포제3농공단지내 폐차장 이전문제도 원만히 협의되어 단지내 입주기업의 원활한 공장설립과 여건이 조성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적극적인 기업홍보를 통해 청초호유원지내 소규모 잔여필지가 대부분 매각된데 이어, 나머지 대규모 잔여필지도 매각 추진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등 어려운 시 재정 확충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러한 짧은 기간동안의 결실은 묵묵히 뜻을 함게 해주시고 전폭적인 성원과 신뢰를 보내주신 속초시민 여러분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2015년 새해에도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속초건설”을 위해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며, 2016년까지 목표한 건전재정 달성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속초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새해에도 중ㆍ장기적인 시각에서 8만 3천 속초시민 모두와 함께 「원칙과 소통, 화합」으로 어려운 지역경제 회생과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는데 모는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활기차고 풍요로운 “지역경제 활력도시”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ㆍ웰니스 식품 산업단지”를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전국 어획량의 48%를 차지하는 붉은대게를 활용한 고차가공 상품개발과 국내ㆍ외 판로촉진 활동을 지원하여 지역의 불균형 산업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어려운 지역경제 회생의 대안으로 삼겠습니다.
아울러, 생활체육 저변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부족한 스포츠경기장 인프라 확충, 일자리 만들기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활성화하여 “사회적 네트워크” 등 지역자원의 연대와 협력사업 추진, 지역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경쟁력 있는 마을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앙동 주택 재개발지구, 영랑ㆍ청호동 해안변 등 낙후지역에 대해 민간투자가 더욱 용이한 환경으로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여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시기능을 회복시킬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정치권과 시의회, 시민 모두의 의지를 결집하여 지역의 최대 현안인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조기 건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둘째, 관광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대한민국 제일의 명품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시는 이미 호텔과 휴양콘도미니엄, 연수원, 모텔, 펜션 등 다양한 규모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고, 2017년까지 롯데리조트와 라마다호텔이 개장하면 전국 최대ㆍ최고 수준의 숙박시설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러한 숙박시설을 활용하여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설악권 숙박특구 지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설악동의 근본적인 문제점인 교통체계 개선과 함께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설악동 공동주택지 재건축ㆍ재개발, 온천휴양마을 조성, 설악동 숙박업소 종합지원센터 설치 등을 위해 국비확보와 민ㆍ외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자연과 사람이 조화되어 “4계절 꽃으로 뒤덮인 속초”를 만들겠습니다. 작년에는 국화꽃 3만본을 시내 주요 도로변 33곳에 시 직영으로 단장하여 양양, 고성 등 인접지역과 차별화된 녹색공간을 조성하였고, 금년부터는 이를 더욱 확대하여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사계절 꽃으로 덮인 가로환경”을 조성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2014년 11월 8일 개관된 국립산악박물관 부지내 등산학교 개설과 함께 연관된 산악인프라를 적극 확충하여 국내 유일의 산악메카타운 조성함으로써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이와함께,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조성, 중화권드라마 제작지원을 통한 한류관광지화 추진, 설악산과 신흥사를 연계한 템플스테이 개발 등 관광과 접목한 문화콘텐츠 중심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여 “문화ㆍ예술이 살아숨쉬는 도시” 속초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며, 이를 실제 주민소득과 연결시킬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해양을 통한 속초발전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우선, 지난 7월 3만톤급 규모로 착공한 속초항 여객부두 축조공사가 2016년말 완공목표로 진행중에 있으나, 글로벌 크루즈환경이 10만, 15만톤급 이상의 대형화가 추세적인 상황으로 정부의 “제3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에 여객선부두는 5만톤급으로, 크루즈부두는 7~10만톤급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강원도와 협력하여 해양수산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13일 강원도지사님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장ㆍ군수와 함께 중국 스카이씨 크루즈라인과 코리아 크루즈라인 주식회사간 속초항을 중심으로 한ㆍ중ㆍ일ㆍ러를 연결하는 3만톤급 규모의 크루즈운항 기본사항을 합의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아울러, 지난해 6월말부터 멈춰서 있는 백두산항로인 「속초~자루비노ㆍ훈춘항로」가 경쟁력있는 신규선사를 만나 금년 중 다시 뱃길이 열려 안정적인 항로가 운항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대포항 정온도 개선 정비사업」과 「아름다운 어항 만들기 사업」을 국비로 확보하여 어민 불편을 해소하고, 대포항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전국 최고의 관광어항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늘어나는 복지수요와 고령화시대에 대비하여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이 더욱 큰 희망을 갖고 밝게 자랄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 수립된 “제3기 지역사회복지정책”에 따라 일자리 및 자립지원 강화, 사회복지 인프라 확충, 복지거버넌스 구축 등 핵심과제별 연차별 사업을 심도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며, 장애인, 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는 보다 세심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세모녀 사건과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복지 사각지대도 빈틈없이 챙겨 “속초형 희망복지서비스 모델”을 구축ㆍ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재정적 어려움은 다소 있지만,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양양군과 더불어 “영북권 지역생활권사업”으로 계획하여 국비지원을 통해 조기에 건립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가칭 “강원학생진로교육원”도 전국의 청소년들이 알찬 진로교육을 받는 도량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경쟁력있는 농ㆍ어업을 육성하고 삶이 윤택한 농ㆍ어촌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농수산물 식품의 안정성과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고, 지역의 유통판매시설과 연계 친환경 이미지를 제고하여 마을단위 특성화된 다양한 축제로 승화되는 6차산업으로 육성ㆍ발전시켜 농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친환경쌀 생산단지 지원을 늘려 나가면서 품질인증, 포장재, 유통장비 지원을 함께 병행하여 판로 구축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신소재 소득작물 재배사 시범공급과 강소농 대표 모델농가 육성, 에너지절감형 시설농업을 확대하여 농가의 소득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어업도 기후온난화 등으로 감소된 어족자원의 증강을 위하여 수산종묘 방류사업 등 지속가능한 어업 생산기반 조성에 힘쓸것이며, 수산물 공동가공시설 현대화사업도 효율적으로 추진하여 시설의 공동화ㆍ집중화로 쾌적한 환경에서 어민소득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중간 유통과정 없이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농ㆍ수산물 직거래장터 개설을 모색해 나가면서, 농ㆍ어촌마을별 체험ㆍ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하여 지역 농ㆍ수산물의 판로를 넓히고 농ㆍ어민 소득과 연결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행복한 속초, 감동의 시정 구현입니다.
「원칙과 소통」은 속초의 모든 정책의 출발점입니다. 관 주도에서 「시민중심 행정」으로, 칸막이 행정에서 협력하고 공개하는 「개방행정」으로, 현장에서 모든 문제의 답을 찾는 「소통행정」으로 시정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겠습니다.
시민들께서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시민행복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실행하고, 시책개발과 시행, 평가과정에서 시민과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겠습니다.
이와함께, 신속ㆍ정확한 민원처리와 더욱 높은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는 피드백 행정을 구현하여 시민이 불편함이 없는 시민감동의 시정을 펼쳐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 이러한 모든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여기 계시는 우리 600여 공직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땀과 열정을 한데 모아 노력해 나가야 됩니다. “빙동삼척 비일일지한(氷凍三尺 非一日之寒)”이라고 했습니다. 한 겨울 얼음 석자가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어떤 일도 짧은 기간에 이루어지지 않기에 오랫동안 노력과 고민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15년 을미년(乙未年)에도 우리 600여 공직자는 「시민행복」, 「시민희망」의 시정을 펼치기 위해 모든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냉철한 판단과 뜨거운 가슴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낮은 곳에서 시민들을 더 높이 모시겠습니다. 동네 아저씨처럼, 동네 오빠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아들처럼, 형처럼, 동생처럼 시민 여러분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겠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울고 함께 웃겠습니다. 이제 2015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 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이 되어서 희망찬 2015년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월 2일 속초시장 이 병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