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철일보 오상택 기자]=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어려움을 겪는 지역 문화예술인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1억원 규모의 1.5%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등포문화재단(이사장 채현일)은 대림동 새마을금고(이사장 허준영)와 전국 최초로 예술 활동 진흥을 위한 금융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로나19 긴급 대응 사업으로 총 1억원의 긴급자금 대출을 진행했고 총 23개의 지역 예술단체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문화예술계는 각종 공연과 전시회가 중단되는 등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구는 지역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돕고자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1억원의 긴급자금 대출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골자는 영등포문화재단에서 예술인의 신용을 보증하면 대림동 새마을금고에서 1억원 소진 시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대출한도는 긴급자금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 최대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단체는 최대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상향 조정됐다.
영등포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또는 지역 소재 단체라면 1.5% 저금리로 △개인 최대 200만원 △단체 최대 7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할 수 있으며, 대출금은 연내 자유롭게 상환하면 된다.
예술인 신용보증 대출을 희망하는 경우 8월까지 영등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영등포문화재단은 1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심의를 거쳐 순차적 지원할 예정이다.
예술인 신용보증 대출과 관련해 궁금한 점은 영등포문화재단 홈페이지 내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영등포문화재단 강원재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며 지역 예술인들이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출보증 지원사업이 사회적 재난에 대응하는 예술분야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과 소통하면서 지역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