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IWPG, ‘2026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청주서 개막... 글로벌 평화 거버넌스 모색
작성자 : 박상보
작성일 : 2026-09-18
▲17일 청주에서 ‘2026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검경뉴스 박상보 기자】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대표 전나영)이 주최하는 ‘2026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가 17일 오전 충북 청주에서 개막식을 갖고 이틀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일상의 평화, 여성의 파워: 글로벌 거버넌스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해외 전·현직 장관, 외교관,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해 국내외 시민사회 여성 리더와 평화 활동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2026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개막식에서 전나영 IWPG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전나영 대표 “평화의 출발점은 일상… 여성이 미래 거버넌스의 설계자” 전나영 IWPG 대표는 개막식 환영사에서 평화의 본질이 거창한 외교 담론에 앞서 사람들의 일상적 삶 속에 있음을 역설했다. 전 대표는 “평화는 국제회의와 협상 테이블에서도 논의되지만, 그 시작은 결국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일상에 있다”며 “가족과 지역사회를 지키고 갈등을 중재하며 공동체를 회복시켜 온 여성들의 경험이야말로 평화의 가장 중요한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다른 지역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과 목소리가 연결될 때 사회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 된다”며 “여성이 평화의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가능한 제도를 만들고 미래를 설계하는 주체이자 리더로서 글로벌 거버넌스를 함께 구축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예멘 장관·에콰도르 시장 등 국제사회 연대 메시지 이어져 개막식 축사에는 각국 주요 여성 지도자들이 참여해 평화 구축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아흐드 모하메드 살렘 가소스 예멘 여성정책 국무장관은 축사를 통해 “인류의 경험은 평화가 협상 테이블에서만 시작되거나 평화협정 서명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여성을 단순히 분쟁의 피해자로만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분쟁을 종식하고 사회를 재건하는 주체적인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암바토시 205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원주민 시장인 디아나 카이사 시장은 “평화는 차가운 외교 문서가 아니라 매일 아이들에게 음식을 먹이고, 학교에서 다름을 가르치며, 폭력 없이 땅을 일구는 여성들의 손길에서 엮어진다”며 “국경을 넘은 여성들의 연대로 평화로운 세계 거버넌스를 함께 설계하자”고 전했다. AI·평화교육 등 4대 사이드 이벤트 및 글로벌 리셉션 가동 콘퍼런스 첫날인 17일 오후에는 평화 의제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4개 사이드 이벤트가 직지홀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참가자들은 ‘AI 시대와 평화’, ‘평화교육과 여성 리더십’, ‘미래세대와 평화’, ‘시민사회와 평화’ 세션을 통해 분야별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는 해외 평화활동가들이 심도 깊은 평화 논의를 펼치는 ‘글로벌 평화 네트워킹 리셉션’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호주 AusPak 여성협회와의 지역 네트워크 확산 모델, 멕시코 타바스코 후아레스 자치대학교(UJAT) 평화위원회 설립 및 평화강의(PLTE) 정규 도입 사례 등 국가 간 실질적인 파트너십 구축 사례가 발표된다.
행사 2일 차인 18일에는 학술네트워크 세션과 평화챕터 워크숍, 국내외 기자단 50여 명이 참석하는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 이어, 분쟁 지역 여성 리더들의 현장 증언과 비전이 발표되는 메인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IWPG는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국제 여성 평화 NGO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및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되어 있다. 전 세계 105개 지부와 900여 곳의 협력단체와 함께 여성평화교육(PLTE), 평화문화 확산, 여성 평화 정책 제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