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남태한)는 28일 14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국립공원과 지자체, 전문가와 시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등산 정상 개방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9월 정상개방에 따른 설명회 및 시민토론회 참석하여 경청하고 있다. 사진=오상택 기자
무등산 정상 개방을 위한 시민 토론회 진행을 맡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김대광)의 사회로 광주광역시 서구 갑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국회의원, 원효사 해청 스님, 대한산업연맹 광주광역시연맹 피길연 회장, 무등산보호단체 협의회 이재창 본부장, 광주전남 불교환경연대 이해모 사무국장, 광주문화재단 김홍섭 사무처장, 광주광역시청 군공항 이전과 정전국 과장,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남태한 소장, 그리고 토론회 좌장은 호남대학교 임동옥 교수가 함께하였다.
축사로 나선 송갑섭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등산 주위에 땅을 갖고 계신 분들 입장에서 보면 등기만 내 땅이지 제대로 된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할 상황인데도 빠른 시간 안에 공립공원 승격이 된 것은 땅을 가진 광주 시민들조차도 무등산은 공유재산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광주시민의 유별난 무등산 사랑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정상개방에 따른 설명회의 축사로 나선 송갑섭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상택 기자
또한 국회에서 국방위 소속으로 광주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과 군공항 이전 그 일은 만만치 않은 일인데 국방위로 소속되어 제가 운이 좋은지 국방부하고 방공포대에는 내려오는 것은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공항 이전 문제는 법도 좀 통과되고 올 상반기 중에는 어디로 이전할 것인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개방된다고 해서 무작정 좋은 일도 아니라고 강변했다. 왜냐면 “이게 귀한 곳이기 때문에 저희가 잘 보존도 하고 잘 관리도 하고 또 적절하게 즐기기도 하고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시민사회나 시민들의 총의를 모아서 해나가야 되는 문제가 아닌가 라고 생각하니 차질 없게 그런 것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그 과정에서 또 필요한 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면 명실상부한 우리 광주시민의 자랑인 무등산이 온전하게 시민들의 품으로 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첫 번째 발표자로 광주광역시 군공항이전과 정전국 과장의 발표에서 작년에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 쪽으로 방향을 잡고 8월쯤에 방법론을 찾아 자체적으로 TF팀을 운영하고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 군부대와 논의 했으며,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까지는 시간이 걸리므로 시민들이 다녀볼 수 있도록 군부대 밑으로 새 길을 만들기로 하고 행정 절차가 3~4월까지 진행이 될 거고 날씨가 좋아지면 공사를 최소한 9월 말쯤부터는 시민들이 언제든지 정상 부분을 가서 광주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방이 되어도 환경오염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 것 인가의 숙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정상개방에 따른 설명회의 축사로 나선 송갑섭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상택 기자
두 번째 발표자로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 장수림 과장의 상시 개방 추진 현황은 무등산 정상부가 올해 12월 군부대 점용 허가 종료 기간이 도래하면서 지역사회 정상부 개방 요구가 있었고,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무등산 정상부 인왕봉 상시 탐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간의 경과에 대해서 1966년 1월에 무등산 정상에 방공포대가 주둔하면서 무등산 정상 3봉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이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고, 2011년 5월에 일반인 대상으로 정상부 개방 행사를 처음으로 시행하였으며 2015년 12월에는 군부대 이전을 위해 관계기관 협약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2016년 12월에는 국립공원 주최로 군부대 주둔 지역 복원 종합계획을 수립하였으며 2018년 10월에는 무등산 정상부 탐방 예약제를 처음으로 도입 시행했다.
이번에 탐방 구간 중에 군부대를 지나는 일부 노선을 군부대를 우회하는 노선으로 변경해서 탐방객에게 무등산 정상부 중 인왕봉을 탐방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자 이번에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변경 내용은 기존에 장불재에서 입석대 그리고 군부대 천왕봉을 통과해서 신성대 억새 풀전으로 향하는 노선을 이번에는 장불재 입석대 서석대 군부대 후문 군부대 정문 그리고 누에봉을 거쳐서 신성대 억새 풀전으로 가는 노선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2023년 9월이 되면 무등산 서석대 군부대 후문 인왕봉이 광주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될 예정으로 향후 운영 계획은 무등산 정상부는 공원 자연보존지구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탐방객의 안전과 군사시설 보호 등 자연자원 보호 등을 위해서 예약제 구간으로 지정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