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학증서를 받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은 고등학생 23명, 대학생 37명 등 총 60명이다. 고등학생에게는 졸업까지 해마다 100만원, 대학생에게는 2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는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2005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장학금 사업과 역사 탐방, 미래 지도자 육성을 위한 리더십 함양, 도서 지원,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2023년까지 총 770여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총 34회, 6억875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행사에서 신동선 대표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일본의 모진 고문과 핍박에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진정한 나라사랑 정신을 실천한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시민과 기업의 후원이 이어져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형균 도산안창호함 함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일원으로서 여러분의 장학금 지원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선조들처럼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꿈을 키워 멋진 청년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승조원들은 2021년부터 자매결연을 통해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모아 월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해오고 있다.
흥사단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학생이 영상과 설명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이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참된 나라사랑을 실천했는지 더 알게 됐고, 자랑스러운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더 노력해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