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한 국제 사기조직 검거-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사기행각 16억원 편취… 2년간 도피중인 총책 검거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서는, 4개월에 걸쳐 미국, 캐나다 등 해외신용카드 정보를 불법취득한 후 한국조폐공사, 우체국 등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서 골드메달, 홍삼 등 각종 상품을 구매하여 저렴한 가격에 재판매하는 수법으로 총 16여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중국 원정 국제사기 조직 일당 18명을 검거하여 이중 8명을 구속하고, 도주한 중국사업장 관리책 등 2명을 지명수배 하였다.특히, 총책 정○○은 지난 2년 동안 수사망을 피하여 전국을 돌아다니며 도피생활을 하던 중 지난 14(목) 20시경 인천을 통하여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려다 제보를 받고 잠복중인 수사관에게 검거되었다.사건 개요- ’12. 11월 중순부터 12월말까지 피의자들은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해외사이트에서 건당 10달러∼30달러에 불법취득한 해외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하여 한국조폐공사 전자쇼핑몰에서 골드메달 등 금제품을 총 5,143회에 걸쳐 불법 결제한 뒤 국내 수령책들이 이를 전달 받는 방법으로 총 5억 3,300만원 상당의 금제품을 편취하였고, ’13. 3. 15.부터 3. 21.까지 우체국쇼핑몰에서도 동일한 수법으로 총 535회에 걸쳐 해외신용카드로 불법 결제한 뒤 총 5억 1,500만원 상당의 홍삼제품 2,602병을 편취하였으며, ’13. 3. 16.경 인터넷 소셜커머스 위메프에서도 동일한 수법으로 해외신용카드로 불법 결제한 뒤 총 880만원 상당의 골프용품 등 상품을 편취하였다.한편 피의자들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투자하여 ’12. 12. 20.부터 ’13. 10. 19까지 10개월간 인터넷 불법 사설경마 도박사이트를 개설·운영하여 총 83억 6,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그 외에도 한국조폐공사 전자쇼핑몰과 우체국쇼핑몰에서 추가로 총 1,262회에 걸쳐 해외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하여 불법 결제하여 총 4억 9,300만원 상당의 상품을 구입하였으나, 카드사에서 승인을 거절하는 바람에 해당 상품을 수령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범행 특징-피의자들은 중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국제사기 조직으로 총책, 시스템 관리책, 자금 및 인력관리책, 인출책, 장물수령책, 사업장 관리책 등 역할을 세분화하여 기업형태의 범죄조직을 구성하여 활동하였고, 심지어 상호간에 사장, 부장, 국장, 실장 등 기업과 동일한 직책을 호칭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치밀한 흔적 지우기:피의자들은 상호 연락시 타인 명의 휴대폰(일명 대포폰)을 사용하였고, 인터넷 쇼핑몰 접속시 IP 추적에 대비하여 중국내 사무실을 4회에 걸쳐 옮기고, 타인의 개인정보로 계정을 개설하여 대금결제하였으며,※ 사무실 변경(4회) : 중국 윈난성 진흥시 → 취징시 → 쿤밍시 → 광저우구입한 상품은 대부분 현금거래를 하였으며, 도박사이트 수익금은 차명계좌(일명 대포통장)로 입금 받은 뒤 각자 계좌로 이체하는 등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였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상품의 유통경로 및 판매대금 흐름도 등을 역추적하여 사기조직의 실체를 파악하고 피의자들을 검거하였다.총책 정○○은 2년간 도피생활 끝에 중국으로 밀항시도 중 덜미:총책 정○○은 2년전 공범들의 연이은 검거로 수사망이 좁혀 오자 도주하였으며,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하여 기차 및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 보다는 국도를 이용하여 전국을 떠돌며 도피 생활을 하던 끝에 5. 14(목) 20시경 인천을 통하여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던 중 공개수배자 포스터(14번)에 게재된 얼굴을 보고 제보한 시민의 도움으로 도피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향후 수사방향-경찰은, 중국으로 도주한 사업장 관리책 등 2명을 추적수사 중이며, 최근까지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동일한 수법의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상당히 오랜 기간 더 많은 범행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