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해남경찰서(서장 고범석)는 대중사우나 탈의실 옷장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유모씨(22세, 남) 등 세 명을 붙잡아 구속했다.
유 씨 등은 지난 1월 2일 새벽 두시 경 해남읍에 있는 대중사우나 두 곳을 돌며 미리 준비한 가위로 탈의실 옷장 잠금장치를 열고 그 안에 있던 지갑에서 현금 7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유 씨 등 3명은 20대 초반으로 비록 어린 나이이지만 이들은 이미 특수절도 등으로 40여 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자들이고, 소년원에서 만나 출소 후에도 서로 연락하며 지내오던 중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결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씨 등은 탈의실에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점과 대부분의 손님들이 깊은 새벽 시간에는 잠을 자고 있다는 점을 알고 새벽시간에 범행을 계획하였으며, 이들이 탈의실 잠금장치를 열고 금품을 훔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30초 남짓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광주, 화순, 나주 등지를 돌며 추가로 범행하였음을 밝혀내는 한편 피해액이 작아 경찰에 신고 되지 않은 피해자들을 찾고 있다. 또한 이들은 광주일대에서 사회초년생인 피해자 20여명을 협박하여 5,000여만원 가량의 금품을 갈취한 정황을 포착하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사우나털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금 등 귀중품은 되도록 계산대에 맡기고, 도난 피해를 입었을 경우 반드시 경찰에 신고를 해줄 것과 시설이 낡은 사우나에서는 잠금장치를 교체하는 등 주의와 시설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상택 기자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ogumchak@hanmail.net=민주언론 한국검경뉴스 www.HK-news.co.kr =주간 지류 신문 한국검찰일보 /구독신청 02-448-7112=Copyrights ⓒ 2014 한국검경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독자여러분들의 소중한 구독료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