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강릉) 강릉경찰서 이용완 서장 앞으로 2016년 1월 6일 캐나다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되었다.
지난해 말 강릉에서 발생한 영아유기 사건과 관련, 머나먼 이국인 캐나다에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강릉 출신의 이민자 김 모씨가 소중한 생명을 되살린 아이를 위해 써 달라며 감사의 편지와 함께 따뜻한 성금을 보내온 것이다.
지난해 12월 7일 강릉시 성산면에 있는 어느 식당 앞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주민에 의해 영아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하여 강릉경찰에서 신속히 출동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추위에 떨고 있던 소중한 생명을 구하였으며, 이 사건을 수사에 착수한 후 사건 발생 3일 만에 아이를 유기한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김씨의 편지에는“강원도 강릉 출신 사람으로서 또한 한 아이의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로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고, 아이의 인생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전해 달라.”는 글과 함께 시아버지가 건네주었다는 캐나다 달러(120달러)가 함께 들어있었다.
이용완 서장은 김씨의 정성어린 성금을 현재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 복지시설에 전달하였으며, 향후 아이의 후원금으로 관리되어 소중한 곳에 쓰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