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경찰청(청장 강신명)과 KOICA(이사장 김영목)은, 29일 경찰청 외사회의실에서 ‘필리핀 경찰의 수사 인프라 확대 및 수사역량 강화사업’ 추진을 위해 경찰청-KOICA 간 ‘공공협력사업(공적개발원조 사업 중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것이 사업효과 제고를 위해 적합한 경우, KOICA가 공공기관과 공동사업 시행 협정을 체결해 추진하는 사업) 실행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KOICA의 공공협력 제도를 통해 무상원조사업(ODA)으로 수행되는 이번 사업은, KOICA-경찰청 간 공공협력으로 추진하는 2번째 사업으로, 범죄수사 역량이 취약한 필리핀에 우리 경찰의 수사 장비 및 기법을 전수함으로써 필리핀 사회의 범죄불안을 개선해 주고, 한-필리핀 간 경찰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필리핀에 체류하는 교민 및 우리 여행객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국외도피사범 검거와 각종 국제성 범죄 공동 대응 체제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 경찰 수사역량 강화 사업은, ‘16∼’18년(3년)간 총 660만 불(약 75억 원)을 투입하여, 필리핀 경찰의 기초 수사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①순찰차 등 수사기자재 지원 ②수사분야 총 17개 영역에 걸쳐 한(韓) 경찰전문가 파견 ③필리핀 경찰관 수사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연수 ④필리핀 현지 워크샵을 통해 종합적으로 필리핀 경찰에 ‘한국 경찰의 선진 수사기법’을 전수해 주는 사업이다.
특히, 강력범죄 발생율이 높고 우리 교민·관광객이 가장 많이 체류하는 마닐라, 앙헬레스, 세부, 바기오 등 4개 지역*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하여 집중 지원함으로써, 필리핀 경찰 지원을 통해, 우리 국민들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사업 내용을 구성하였다.
경찰청(청장 강신명)은, “한국과 필리핀 경찰은 과거 어느때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15년에는 중요 도피사범 검거·송환 협조, 한국인 대상 중요 범죄 발생 시 현지 공조수사 등 실질적 성과를 거두었다”며, “올해는 필리핀 현지 코리안 데스크에 한(韓) 경찰관 추가 파견(현 2명→4명 추가파견<총6명>)이 예정돼 있는 등 경찰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우리 교민보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으로, 금번 필리핀 경찰 수사역량 강화 사업은, 한-필리핀 경찰 간 치안협력을 더욱 공고히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