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IWPG 글로벌 6국 주최로 열린 ‘2026 평화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검경뉴스 박상보 기자】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6국(글로벌 국장 박소영)은 19일 충주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6 글로벌 6국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일상의 평화, 우리가 만드는 다음 1년(Everyday Peace, Our Next Year)"을 주제로 국내외 인사들과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포럼은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2026 세계여성평화콘퍼런스'에서 얻은 배움과 깨달음을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1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할 평화의 약속을 나누며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박소영 글로벌 국장의 인사말에 이어 스티브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청년·장애인부 차관 등이 축사를 전했다.
이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아름다운 평화의 공연’이 펼쳐졌다.
PLACE 아카이빙 특별 영상에서는 참석자들이 지난 1년간 실천해 온 ‘일상의 평화’가 기록됐다. 영상은 “우리 여성은 평화를 설계하는 사람이며, 함께라면 해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요?”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됐다.
뒤이어 '나의 깨달음, 평화 실천의 다짐'을 주제로 발제가 진행됐다. 남아공 외교부 성별·다양성관리부 맘푸라네 캐론 크고모 부국장,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 주 왕실 부대표 에린마 벨, 충주·음성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조보영 위원장, 영국 걸스 코드(Girls Code) 공동설립자 치메레 벨,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시 타니아 올드존 시의원 등 8명이 발제자로 나섰다.
발제자들은 세계여성평화콘퍼러스를 통해 자신이 새롭게 깨달은 점과 마음에 남은 경험을 나누고, 앞으로 실천할 구체적인 평화 계획을 발표했다.
조보영 충주·음성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위원장은 "한 사람이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때, 그 자리에서부터 평화가 시작된다는 것을 이번 자리에서 확신하게 됐다"며 "저 스스로 여성평화교육을 배우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그렇게 배운 것을 제가 만나는 범죄피해자와 가족들, 그리고 우리 지역의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알리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맘푸라네 캐론 크고모 부국장은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을 조장하는 기술이 아닌 ‘책임감 있는 AI’와 인간 중심의 공감·대화가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의 제언을 정책과 실행계획으로 발전시켜 지속 가능한 평화의 유산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에린마 벨 왕실 부대표는 "평화로운 공동체를 위해서는 정부·시민사회·학교·NGO 등 모든 주체의 협력이 필요하며 여성의 참여가 실질적인 리더십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비폭력 대화와 갈등 해결 등 여성들이 실제로 겪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평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타니아 올드존 시의원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교육권 박탈과 남아공의 갱단 폭력 등을 통해 평화의 절실함을 다시 느꼈다”며 “여성들이 단순한 참여자를 넘어 의사결정의 주체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IWPG 관계자는 "평화는 거대한 선언이 아니라, 오늘 내가 건넨 작은 배려 하나에서 시작된다"며 "이 자리에서 나눈 깨달음과 다짐들이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조용히 뿌리내리고, 그 걸음들이 하나둘 모여 세상을 바꾸는 평화의 물결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재된 국제 NGO다. 대한민국 성평등가족부에 등록되어 있으며, 전 세계 100개 지부 및 900여 개 협력 단체와 연대하고 있다. 현재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비전으로 평화문화 전파, 여성평화교육,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신속한 법제화 촉구 등 다각적인 평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