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영암)는 태풍의 영향으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지난 24일 완도군 노화도와 청산도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긴급이송에 나섰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30분경 외국인 사모씨(62세, 중국인, 여)가 노화도에 위치한 사위 자택을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심장통증이 발생하여 노화보건지소에서 응급처치를 시도하였으나, 차도를 보이지 않아 완도해경 상황실로 긴급이송을 요청하였다.
이에 완도해경은 5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 신고접수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하여 환자와 보호자 및 보건소장을 편승시킨 후,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 오후 4시 20분경 땅끝항에 도착해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하였다.
또한, 같은 날 오전 10시경에는 완도군 청산도에서 심근경색 증상을 보이는 박모씨(84세, 여)를 긴급 이송하여 바다가족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다. 해경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피해가 잔재할 것이고, 이번 상황과 같이 여객선이 운항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해경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국민이 부르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갈 것이니 위급상황 시 신속하게 연락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