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광양 인근 해상에 투묘 중인 800톤급 석유제품운반선에서 가스에 질식된 응급환자를 여수해경이 신속히 육지병원으로 이송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창훈)는 “오늘 낮 12시 54분경 광양시 금오동 LNG 터미널 남쪽 약 1.3km 묘박지에 투묘 중인 Y 호(859톤, 승선원 11명, 석유제품운반선, 인천선적) 선내에서 탱크 청소 작업 중 가스에 질식된 응급환자가 있다며, 선장 양 모(62세, 남) 씨가 여수항만VTS를 경유해 여수해경에 신고하였다”라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50톤급 경비정을 신속히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였으며, Y 호에선 탱크 안에 쓰러져 있는 응급환자 박 모(55세, 남, 1항사) 씨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심폐생술과 함께 응급조치를 하였다.
또한, 현장에 도착한 50톤급 경비정에 응급환자 박 모 씨와 보호자를 편승시키고 신속히 여수 신항으로 이송해 오후 1시 50분경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해경 관계자는 “응급환자 박 모 씨가 탱크 청소 작업 중 탱크 내 남아 있는 가스에 질식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위해 선장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Y 호는 오늘 오전 6시 20분경 묘박지에 투묘 후 오늘 낮 12시 30분경 1항사 박 모 씨가 탱크 청소 작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선원이 발견 구조하였으며, 현재 병원에서 정밀검사와 함께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