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지네에 물려 의식 및 시력 저하를 동반한 응급환자를 경비정 이용 육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9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오늘 오전 4시 29분경 여수시 삼산면 초도에 거주한 박 모(56세, 남, 초도거주) 씨가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지네에 입을 물려 의식 및 시력 저하가 오자 부인과 함께 삼산 초도보건지소를 내원하여, 진통제 등 응급처치를 받고 육지 전문병원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공중보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즉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1척을 출동 조치하였고, 초도 대동항에 도착한 경비정은 응급환자와 보호자를 편승 조치하고 원격응급의료 시스템을 이용 전문 의료진의 조치에 따라 소독과 응급치료를 하면서 신속히 이동하였다.
아울러 나로도 축정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응급환자와 보호자를 인계 고흥 소재 병원으로 이송조치 하였다. 해경 관계자는 “공중보건의와 해경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인해 응급환자 박 씨는 호흡ㆍ맥박ㆍ혈압 등 정상 수치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건강상 이상 없이 고흥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히 자택으로 귀가하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올 현재까지 해상과 도서 지역에서 43명의 응급환자가 발생해 경비함정과 헬기를 이용 긴급 이송하였으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