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속초해양경찰서(서장 이재현)는 12일 코로나 19로 부족해진 혈액 수급을 위해 긴급 헌혈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헌혈 인구가 줄어들면서 국내 혈액 보유량이 주의 단계인 3일분까지 급감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속초해경 소속 경찰관과 의경들이 직접 강릉혈액원을 대상으로 긴급 수혈에 나선 셈이다.
이날 헌혈에는 속초해경 소속 사무실, 재박 함정에 근무중인 약 50여명의 경찰관과 의무경찰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헌혈 릴레이 운동을 전파한 끝에 인근에 있는 유관기관에서도 직접 참여의 발길이 이어졌다.
헌혈에 동참한 전홍민 경장은“고향이 부산이라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더욱 가슴 아프다”며,“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해경은 지난 1월 29일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종합상황대책반을 편성해 운영중이며, 지역 내 감염예방을 위해 해양종사자와 선박, 시설물 등을 대상으로 직접 방역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