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목포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지난 25일 오후 6시 53분께 신안군 흑산도에서 주민 A씨(80대, 여)가 고혈압 증세와 함께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거동이 어렵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현지 기상악화로 인해 헬기 이송이 불가하자 즉시 인근 해상에서 임무 수행중인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하여 육지(목포)로부터 서쪽으로 약 109km 떨어져 있는 흑산도 섬마을의 고령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했다.
해경은 A씨와 보호자를 경비함정에 탑승시키고 강풍이 몰아치는 악조건에도 흑산도 예리항에서 진도군 서망항까지 이송작전을 펼치며 다음날 새벽 0시 33분께 진도군 서망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해경의 도움으로 긴급 이송된 A씨는 목포 소재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 중이며 건강이 많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해경은 같은 날 오전 9시 45분께 신안군 상태도에서 주민 B씨(40대, 남)가 심한 복통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비함정을 통해 신안군 안좌도 복호선착장으로 신속하게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