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목포해양경찰서(서장 임재수)는 지난 22일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해상에 투묘 중인 어선 선원과 섬마을 응급환자 등 4명을 잇따라 육지로 긴급 이송하며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낮 11시 55분께 진도군 서망항 내에 투묘 중인 어선에서 선원 A씨(50대, 남)가 갈비뼈에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이용, 육지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이어 해경은 오후 2시 46분께 신안군 비금도에서 작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주민 B씨(60대, 여)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주민 C씨(80대, 남)를 육지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응급환자 2명과 의료진을 탑승시키고 암태도 남강선착장으로 긴급 이송했다.
또 오후 5시 40분께는 신안군 신의도에서 주민 D씨(70대, 여)가 언덕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비함정을 급파해 진도군 쉬미항으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D씨는 목포 소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강풍과 높은 파도 등 기상악화 속에서도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