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통영해양경찰서(서장 이상인)는 18일(화) 09:00경 통영시 죽림만 해상에서 올해 새롭게 도입한 로봇형 유회수기 시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유회수기는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수거하는 장비로, 그동안 해양오염 방제작업에는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 유회수기를 직접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안전문제 발생의 위험성과 함께 효율성 면에서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로봇형 유회수기 도입으로 기존의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오염물질을 처리하고, 안전사고도 감소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형 유회수기는 조종자로부터 최장 1km 내 반경까지 운용 가능하며, 저점도·중질유·HNS 등 다양한 유종을 한번에 최대 200kg까지 수거 가능하여 다양한 해양오염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실제로 작년 2월 부산 감천항 오염사고, 9월 부산 북항 오염사고 현장등에 투입되어 빠르고 효과적인 방제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상인 통영해양경찰서장은 “이번 로봇형 유회수기 도입으로 효율적인 방제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며 “통영해경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적 혁신과 노력을 통해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