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전국 해양경찰서 최초로 ‘저예산 고효율’의 경보장치를 도입해 경비함정 유류저장소 등 보령해경의 중요 시설물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보령해경은 현재 의무경찰 제도 폐지예정에 따라 경비함정과 유류저장소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의 근무자가 없는 상황이 일부 발생함에 따라 기존의 경보 장치만으로는 신속대응이 불가할 것으로 판단하여 신속한 대응을 위해 ‘다기능 사고예방 알림장치’를 도입했다.
이번에‘다기능 사고예방 알림장치’를 설치한 경비함정 유류저장소는 크고 작은 경비함정의 연료를 저장하는 시설로, 200리터 드럼통 405개의 용량 81,000리터를 저장할 수 있는 중요한 시설이다.
또한 도서지역, 어촌 등에서 파출소 역할을 대신하는 ‘출장소’ 4개소에도 ‘다기능 사고예방 알림장치’를 설치했다.
이러한 중요시설에 무단침입·화재·침수·정전시 신속하게 발견하지 못한다면 인명피해는 물론 장비손실 등 큰 국가적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류저장소·육상의 출장소 출입구에 무단출입과 열·정전을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했다.
특히, 해상에 떠있는 유류저장소 하부에는 침수를 신속하게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했다.
유류저장소의 경우 침수 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함정의 경우 큰 예산으로 도입된 국가중요자산의 손실을 불러올 수 있어 센서 설치로 사고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해경 정보통신계에서는 “‘다기능 사고예방 알림장치’는 근무자가 없는 경비함정 등 주요시설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장치”라고 설명하며 “대당 약 100만원의 비교적 적은 예산을 들여 수십·수백억의 소중한 국가자산을 지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영 서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적극행정을 실천한 정보통신계 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해양경찰은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