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이재동)는 무등산 깃대종인 털조장나무가 3월 16일 함충재 일원에서 첫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일주일 내 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명: 털조장나무 개화(무등산국립공원 제공)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1993년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시한 개념으로,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생물로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을 말한다. 무등산국립공원 깃대종은 국민 의견을 수렴하여 수달(동물), 털조장나무(식물)로 2013년 12월에 선정됐다.
털조장나무는 세계적으로는 일본과 한국에만 분포하는 동북아시아 희귀식물로서 우리나라 무등산, 조계산, 강천산 일대에서 제한적로 분포한다. 털조장나무는 테르펜이라는 방향성 물질을 발산하여 자율신경을 자극해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치유의 나무로 알려져 있다.
조용성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털조장나무는 서식 특성상 경사가 급하고 바위가 많은 지역에 자생한다. 사진 촬영을 위해 탐방로 외 출입 시 안전상 문제와 자연 훼손 우려가 있으니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