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병로)은 인천회전익항공대 헬기가 9월 16일 오전 1시 32분쯤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앞 갯벌에 고립된 40대 남성 1명을 구조했다고 18일 밝혔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9월 16일 오전 0시 36분쯤 하나개 해수욕장 부근 갯벌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인천회전익항공대 헬기(B518), 인천해양경찰서 하늘바다파출소, 특수구난정(공기부양정) 등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하나개해수욕장에 도착한 인천회전익항공대 헬기는 열상카메라를 사용하여 신고 위치 부근 해상을 수색했으며, 오전 1시 15분 고립된 40대 남성을 발견했다.
인천회전익항공대 헬기는 해양경찰 항공구조사를 사고 현장으로 내려보내 구조 작업을 시작했으며, 오전 1시 32분쯤 고립된 40대 남성을 구조 완료했다.
인천회전익항공대 해양경찰 항공구조사에 의해 구조된 고립자는 가슴까지 바닷물이 차오른 상태*였으며, 저체온 증세를 보였다.
* 9월 16일 대무의도 만조 시간은 오전 5시 15분이였으며, 발견 당시 밀물이 차오르고 있었음
구조된 40대 남성은 부근 갯벌에서 합동 수색 중이던 인천해양경찰서 하늘바다파출소 수색팀에게 인계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40대 남성이 갯벌 활동을 하다가 바닷물이 차오르는 시간을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고, 밀물이 들어오자 어두운 갯벌에서 방향을 상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갯벌에서 활동을 할 때는 밀물과 썰물 시간을 정확히 확인하고,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에 육지로 이동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하나개해수욕장 갯벌 고립 사고 발생시 고립자 위치를 구조세력 간신속·정확하게 공유하기 위한 ‘그리드맵(Grid map)’**을 제작하여 구조임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인천회전익항공대와 인천해양경찰서 간 합동 대응 훈련을 실시하는 등 구조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그리드맵(Gridmap) : 항공기와 육상 구조요원간 익수자의 위치를 특정하기 위하여 ‘하나개 해수욕장 갯벌지역’ 전체를 400m×400m 격자로 구분하여 각 섹터를 기호화한 격자 좌표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