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경채)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비응항 해양소년단 계류장(슬립웨이)에서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군산 관내에서 주말 평균 약 7척의 레저기구가 출항했으나, 주꾸미 금어기가 해제되고 첫 주말에는 평균 30여척의 레저기구가 활동하는 등 가을 낚시 철에 수상레저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동절기가 끝나고 4월부터 월 평균 5척의 수상레저 사고가 발생하다가 9월과 10월에는 월 평균 각각 8건과 10건의 수상레저 사고가 발생하는 등 수상레저 사고가 가을철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해경은 전했다.
따라서 해경은 주꾸미 금어기 해제와 본격적인 가을 낚시 철 수상레저객 증가에 따라 기관 고장과 추진기 손상 등에 대비한 장비 이해도 향상을 위해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해양사고예방센터와 레저기구 전문수리업체가 함께 참여해 진행하는 이번 점검은 엔진, 엔진오일, 스로틀 레버, 배터리와 전기계통 등에 대한 점검을 무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무상점검과 더불어 안전다짐대회를 개최해 수상레저객의 안전의식 제고와 안전운행을 준수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레저기구 관리 상담과 사고 예방교육도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해경은 현장 접수 시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시간대별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고, 행사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소식을 접하지 못한 사람도 무상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무상점검 사전 예약자와 안전다짐대회 참가자에게는 레저 활동에 필요한 각종 안전용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가을철에는 레저기구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기구 점검불량에 따른 해양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이번 무상 점검과 안전다짐 대회를 통해 사고 예방과 더불어 해양안전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해경은 수상레저관련 궁금한 사항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군산해경)수상레저활동 소통방’과 BAND‘수상레저 트리플S’를 통해 문의하면 상담이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