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병로)은 8월 14일 오후 2시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에 위치한 평택해양경찰서 구조대에서 ‘해양경찰-해군 합동 해상 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양경찰과 해군의 통합된 해상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구조대원 7명과 해군 제2함대 구조작전중대원 6명이 참가했다.
합동 해상 재난 대응훈련은 평택해양경찰서 구조대 청사에 설치되어 있는 ‘해양오염방제훈련장’에서 선박에 구멍이 뚫려 대량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됐다.
훈련에 참가한 해양경찰과 해군의 구조대원들은 가상 사고 선박에서 빠른 속도로 유출되는 기름을 막기 위해 파공된 부분을 신속하게 봉쇄하는 연습을 실시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해군 제2함대 구조대원들은 훈련에서 △해상 재난 대응 임무 절차 숙지 △선박 기름 유출 봉쇄 절차 숙달 △해양오염 방제 기법 공유 등을 통해 합동 해상 재난 대응 절차를 가다듬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실제로 구현하기 어려운 선박 기름 유출 상황에서 해양경찰과 해군 구조대원들이 협력하여 해상으로 쏟아지는 기름을 신속하게 봉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해양오염방제 능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1년 평택해양경찰서 구조대 내에 설치된 해양오염방제훈련장은 실제 선박에서 사용하는 기름과 비슷한 친환경 콩기름을 사용하여
다양한 해상 기름 유출 상황을 구현할 수 있는 해상 재난 대응 훈련장이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구조안전과장 박제수 총경은 “해양경찰과 해군의 해상 재난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상호 관계 증진을 위해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해군과 합동 훈련을 실시하여, 바다에서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