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군산해경, “하마터면 침몰할 뻔”...순찰중 경찰관의 눈썰미 덕분에 선박 침수 막아
작성자 : 편집부장
작성일 : 2024-09-11
[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욱)에 따르면 지난(9일) 오후 9시 38분께 군산시 옥도면 신치항에 정박 중인 어선 A호(2.99톤, 군산선적, 연안통발)가 침수로 기울어지고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새만금파출소 육상순찰팀이 발견,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고 구조에 나섰다.
해경은 선박 내에 승선원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선주와 선장 등 선박 관계자에게 빠르게 상황을 전파했다. 이와 함께 배수펌프와 잠수펌프를 동원해 A호 배수 작업 및 침수어창 4개소를 마개로 봉인하는 작업을 실시해 침수를 막았다.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파출소를 방문한 A호 선주는 “밤중에 파출소로부터 전화를 받고 깜짝 놀라 부리나케 달려왔다”며“파출소 직원분들이 아니였으면 하마터면 침몰할 뻔했다”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침수를 최초로 발견한 새만금파출소 유재청 경사와 김현태 순경은“여느 때와 같이 항내 순찰을 하고 있었는데, 선박 1척의 선수가 앞쪽으로 고꾸라져 있어 확인을 진행했다”며“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더 큰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침수·전복 등 계류선박의 사고 예방을 위해 항내 순찰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욱 군산해경서장은 “지속적인 연안 순찰활동으로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항포구와 해안가를 중심으로 해.육상 순찰을 강화해 선박의 침수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호는 현재 크레인을 통해 육상으로 안전하게 인양 후, 자체 전력 사용이 가능한 상태이며, 주변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