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광주경찰청(청장 임용환) 지난 1. 11.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최종 수사 결과를 밝혔다
사고 직후 광주청장을 본부장으로 총 89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하여, 전문기관과 합동 감식, 관련 업체 등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 관련자 조사를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였고, 그 과정에서 현대산업개발 및 하청업체 관계자 등 총 22명을 입건하여 수사하였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3월 우선 붕괴 사고에 직접 책임이 있는 시공사, 감리, 하도급업체, 불법 재하도급업체 관계자 등 18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설산업기본법위반 등 혐의로 입건, 이중 6명을 구속하였고, 11명은 불구속 송치하였으며,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1명은 불송치 하였다.
그 이후에도 경찰에서는 토지 매입업체의 미등기 전매 행위, 철거 업체 선정 과정 비리 등 신축 아파트 사업의 구조적인 불법행위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철거 업체 대표 등 4명에 대해 수사를 계속 진행해 왔다.
그 수사 결과 토지 매입업체 대표가 아파트 부지 매입 후 이전 등기를 생략하고, 철거업체는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금품 제공한 정황을 확인하여 최종적으로 토지 매입업체 관계자 2명, 철거업체 관계자 2명에 대하여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위반, 배임수증재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광주 전역의 아파트 신축 사업 및 재개발 관련 비리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엄정 수사할 것이며, 다시한번 화정동 붕괴사고로 영면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