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는 지난 14일 동절기를 대비해 선제적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 대응 체계 확립을 위한 지역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회는 수상에서의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 (약칭 수상구조법) 따라 운영되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수색·구조 활동 방안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 협력 체제 구축, 정책조정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회의는 군산해경을 비롯해 군산시청, 군산소방서, 수협중앙회, 민간해양구조대 등 19개 기관과 단체에서 위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절기 대비 해양사고 예방 및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수난구호 관계 기관·단체의 긴밀한 협력체계 확립 방안 마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동절기에는 거친 파도와 차가운 수온 등 구조 환경이 좋지 않아 다른 기간에 비해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강조하며,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홍보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업무지원과 협조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를 이어나갔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도출된 내용을 토대로 동절기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구조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겨울철 관내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112척으로 전체 선박사고 565척 중 19.8%를 차지하며, 전체 인명사고 11명 중 8명(72.7%)의 인명피해가 이 기간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해경은 내년 2월까지 선박사고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다발해역 6개소에 경비함정을 근접 배치하고 출·입항 신고 의무가 없는 양식장 관리선과 1인 조업선 등 사고취약선박에 대해 집중관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