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이종욱)는 전남 영광군 송이도 해상에서 선박화재 사고 당시 인명을 구조한 해룡호 선장 서진채(54세,남)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서 선장은 지난 10월 25일 오전 영광군 송이도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 인근에 있던 9.77톤 어선 A호(승선원 1명)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구조가 필요하다는 해경의 연락을 받고 주저 없이 현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서 선장은 화재선박으로부터 탈출해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던 A호의 선장을 발견하고 침착하게 구조했다.
이에 목포해경은 인명을 구조한 공로에 감사를 표하며 지난 10일 오후 서 선장을 직접 찾아 감사장을 전달했다.
서 선장은 “현장 도착 당시 선박에서는 붉은 화염과 검은 연기가 솟구쳤고 해상에서는 선장이 구명조끼를 입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누구라도 그러한 상황에서 구조에 발 벗고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욱 목포해경서장은 “구조가 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선장님의 발 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해양사고 발생 시 어민들의 적극적인 구조 도움에 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