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이종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 12분께 진도군 수유송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 A호(쌍끌이대형저인망, 84톤, 승선원 9명)가 암초에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방제정, 서해특수구조대 등 가용세력을 급파, 현장에서 승선원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해양오염 등 2차 사고예방을 위해 신속하게 에어벤트(유증기 배출구) 8개를 봉쇄했다.
해경 확인 결과 선체 파공 및 주변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A호는 이날 조업 차 이동 중 졸음운항으로 인해 암초를 확인하지 못하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호는 7일 낮 12시 40분께 암초에서 벗어나 이날 오후 2시 25분께 자력으로 항해하여 목포시 북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야간에 선박을 운항할 때에는 바다의 지형지물과 물때를 잘 파악해 저수심, 암초 등의 위험요소로부터 해양사고에 미리 대비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