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병로)은 11월 2일 저녁 11시 5분 서해를 항해 중이던 9천톤급 화물선에서 작업을 하다가 손가락이 절단된 50대 선원을 경비함, 순찰차, 헬기 등을 동원하여 긴급 이송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11월 2일 오후 5시쯤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약 101킬로미터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9천톤급 컨테이너선에서 작업을 하던 한국인 선원 A씨(남, 55세)의 왼쪽 검지 손가락이 끊어져 긴급 이송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환자가 화물선에서 1차 응급 처치를 받은 것을 확인하고, 500톤급 경비함을 출동시켰다.
현장으로 출동한 서해5도특별경비단 500톤급 경비함은 저녁 7시 17분쯤 부상을 입은 A씨를 고속단정으로 인수한 뒤 경비함정에 설치된 응급 의료 시스템을 이용하여 원격 진료를 실시했다.
진료를 받은 A씨는 저녁 9시 28분쯤 경비함정에 의해 백령도에서 인천해양경찰서 백령파출소 순찰차로 옮겨져 군용 비행장으로 이동했으며, 저녁 9시 51분쯤 긴급 출동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인천회전익항공대 헬기에 탑승하여 인천으로 항공 이송됐다.
경비함정, 파출소 순찰차, 헬기 등을 통해 긴급 이송된 A씨는 2일 저녁 11시 5분 인천소방구급대에 인계되어 경기도 광명시 전문병원에서 손가락 접합 치료를 받고 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항해 중인 화물선에서 손가락 절단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빠른 접합 수술을 위해 경비함정, 파출소 순찰차, 헬기 등을 신속히 배치하여 무사히 야간 이송을 완료했다”며 “중부해경청은 우리나라 해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 사고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