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는 오는 20일 군산시 비응도 해안가 일원에서 해안가에 유입된 기름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22년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군산시와 군산해수청, 군산소방, 해양환경공단, 해양자율방제대, 자원봉사자 등 총 12개 기관과 단체에서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군산항 A3 묘박지에 투묘 중인 유조선과 예인선이 충돌해 유조선에 적재됐던 화물유(B-C) 약 10㎘가 유출되면서 해안가로 밀려온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
해경은 방제전문 퇴직공무원의 해안방제컨설팅을 시작으로 ▲해안오염조사 평가팀의 현장조사 ▲방제 우선순위 및 방법 선정 ▲고·저압세척기 등을 이용한 오염물질 방제작업 ▲폐기물 운반·처리 순으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고압세척기와 락크리너를 이용할 수 있는 암반과 인공구조물 등으로 구성된 해안 ▲저압세척기를 이용할 수 있는 오염된 자갈, 조약돌 등으로 구성된 해안 ▲굴삭기와 비치크리너를 이용할 수 있는 모래해안 등 현장 상황에 따라 방제방법을 세분화해 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황선화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안방제 책임기관인 군산시청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훈련을 통해 효과적인 해안방제기술을 공유하고 기관별 협조체계를 점검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