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제수)는 “여수 연도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과 어선 충돌로 어선에 탑승 중인 선원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고 5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5분께 여수시 남면 연도 남서방 12.9km해상에서 6,400톤급 화물선 A호(부산선적, 승선원 13명)와 140톤급 어선(여수선적, 기선권현망 운반선, 승선원 13명)이 충돌했다고 여수연안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신고접수 후 인근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했으며, 신고접수 15여 분 만에 경비함정이 도착해 승선원과 선박의 안전상태를 확인했다.
이 사고로 화물선의 구상 선수 일부분이 파손되고 어선은 선미 일부가 파손되었으며, 어선 탑승객 선원 9명(내국인 7명, 외국인 2명)은 크고 작은 부상(중상 3명, 경상 6명)을 입어 인근 육지로 긴급 이송되어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부상 선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사고는 화물선과 어선이 항해 중 운항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