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완도해양경찰서(서장 안성식)는 오늘 29일 오전 08시 32분경 청산도 남서쪽 약 8.1km 해상에서 3,600톤급 화물선(제주 선적)이 침몰해 8명을 구조했으며, 실종된 1명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06시 10분경 제주해양경찰서 경유 A호로부터 침수 중이란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경비함정, 항공기, 등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완도해경은 승선원 전원 구명조끼 착용, 위급 시 퇴선 조치 준비를 지시하고 A호 인근에서 경비함정으로 안전 호송을 실시했다.
이후 08시에 A호 선체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해 08시 22분경 승선원에 대한 퇴선이 이뤄졌고, 승선원 9명 중 8명을 구조 1명은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A호는 08시 32분경 완전히 침몰했다. 또한, 완도해경은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하고,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해양오염 등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해경은 선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3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등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한편, 화물선 A호는 이날 오전 02시경 제주 성산항에서 출항해 고흥 녹동항으로 향하던 중 여서도 남동쪽 9.3km 해상에서 원인 불명으로 침수, 안전지대로 자력 항해 중 청산도 남서쪽 약 8.1km 해상(이동거리 약 22km)에서 침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