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목포해양경찰서(서장 정영진)은 지난 18일 오후 8시 16분께 광주에 거주하는 A씨(57세,남)가 저녁통화 이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의 아들의 신고를 접수해 즉시 수색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서산파출소 순찰차와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해안가와 해상에서 수색을 실시, 신고를 접수한 지 27분 만인 오후 8시 43분께 고하도 용머리 갯바위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해경은 A씨의 발견 장소가 저수심으로 접근이 불가하자 서해특수구조대를 급파해 경찰관 2명이 바다에 입수,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A씨에게 모포 등을 이용해 체온 유지를 실시했다.
이어 해경은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와 함께 하네스(가슴줄 안전장구)를 이용, A씨를 육상으로 무사히 구조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저체온 증세를 보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저녁 아들과 통화 중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통화를 하고 연락이 두절됐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