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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오카다 일본 민주당 대표 일행 접견

작성자 : 편집부

작성일 : 1970-01-01

올해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국교를 정상화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박근혜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올해가 양국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며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강조하는 동시에, 과거사 문제만큼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밝혀왔다.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양국관계 개선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3일 오전 오카다 가츠야 일본 민주당 대표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전후 70년 계기에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아베 총리 담화’가 역대 담화의 역사인식을 재확인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미래로 향하는데 큰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금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언급했다.접견 내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오카다 대표 일행을 반갑게 맞이한 박 대통령은 한·일간 우호협력은 동북아,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매우 중요한 만큼 오카다 대표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과거, 현재, 미래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과거와의 화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한·일 관계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 등 식민지배와 침략을 반성하면서 미래로 나아가고자 했던 일본 역대내각의 역사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전후 70년 계기에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아베 총리 담화’가 역대 담화의 역사인식을 확실하게 재확인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미래로 향하는데 큰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이에 오카다 대표는 ‘간 총리 담화’ 작성에 관여한 과정들을 설명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특히 박 대통령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이 90세 가까운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시급성을 갖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사실상 지금이 해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카다 대표는 위안부 피해자분들을 생각하면 죄송하고 수치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양국 정부 간 진행 중인 협상에서 좋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박근혜 대통령과 오카다 대표는 과거사 관련 현안 외에도 외교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오카다 대표가 한·일 정상회담이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박 대통령은 남아있는 현안들을 인내심을 갖고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것이 양국관계 개선은 물론 정상회담 개최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담 개최로 3년 만에 3국 협력을 복원하고 ‘가장 빠른 편리한 시기’에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3국 간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고 전하며, 이 같은 노력은 한·일 그리고 중·일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끝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양국 간 과거사 관련 현안이 남아있지만, 안보, 경제 등에 있어서 한·일 간 대화와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특히 광복 70주년이자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가 한·일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는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