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들과의 간담회로 칠레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40년 전 불과 5세대의 농가로 시작하여 남미지역에서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며 지역사회에서 큰 신뢰를 받고 있는 칠레 동포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요?박근혜 대통령은 “머나먼 곳에서 열심히 삶을 개척하고 계신 동포 여러분을 만나 뵈니 감개무량합니다.” 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이어 40년 전, 불과 5세대의 화훼 농가로 출발한 칠레 동포사회는 남미지역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발전을 이뤄오면서 지역사회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10년 콘셉시온 지역 대지진과 작년의 발파라이소 지역 산불에 대해 언급하면서 동포들의 활약상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을 때 한인회가 중심이 되어 모금과 현지 구호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 칠레 국민들이 감동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더불어 박 대통령은 최근 차세대 동포들이 군 장교와 의료계, 법조계 등 전문 영역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동포사회에 대한 높은 신뢰가 토대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최근에는 동포사회가 ‘한인 교육문화회관’ 건립을 위해 노력중인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얼마 전에 부지를 매입했고 모금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정부도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적절한 지원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칠레는 2003년에 우리가 체결한 최초의 FTA 상대국이고, 2004년에는 ‘포괄적 협력동반자관계’ 수립으로 양국의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었다.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양국관계는 다시 한 번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다며, 바첼렛 대통령과 만나 양국 협력을 더욱 크게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인적, 물적 교류와 실질협력의 범위를 크게 넓히고, 양국 동반성장의 든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여 강조했다.양국이 가진 각자의 우수한 기술과 문화, 창의적 아이디어를 융합해서 미래지향적 협력의 틀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동포들에게도 큰 기회가 열리게 되는 만큼 더욱 힘을 내달라고 격려했다.박근혜 대통령은 국경이 없어지고, 그만큼 시장이 넓어지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모국과 동포사회의 관계도 상생과 선순환의 파트너십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동포사회는 고국의 글로벌 전진기지가 되고, 고국은 동포사회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때 우리 모두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희망의 새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칠레 동포들이 소중한 동반자가 되어달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는데 박 대통령은 정부가 우리사회에 남아있는 여러 적폐를 해결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여가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창조경제’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개혁에 박차를 가해서 반드시 경제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또한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문화강국으로 발전하는 길에도 동포들의 협력이 매우 중요다고 강조하며 K-pop, K-drama로 대표되는 한류의 인기가 우리 전통문화, 한국어, 한식,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도록 동포들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지구촌 700만 재외동포야말로 글로벌 대한민국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각 동포사회의 실정과 특성을 반영하고 동포사회의 화합과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칠레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먼 거리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북부와 남부지역에는 영사협력원, 명예영사 제도를 활용해서 필요할 때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더불어 세계 각국 동포사회가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내도록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고, 동포들이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 포털사이트 ‘코리안넷’도 내실을 갖춰가고 있다고 전했다.박 대통령은 동포들이 직접 마주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세계한인회장 대회, 세계한상대회, 차세대 대회 등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도 발전시켜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작은 곳 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재외동포 모두가 개척자이지만, 특히 칠레와 남미 지역의 동포들은 꿈을 찾아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온 용기있는 분이라며 우리 동포들을 높이 평가했다.박 대통령은 우리의 중남미 진출 거점이 칠레라면, 칠레 진출의 핵심 거점은 동포들이라면서 한국과 칠레, 나아가 한국과 중남미 각국이 희망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도록 동포들이 큰 힘을 실어달라고 언급했다.이번 동포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칠레 동포를 만나 격려하고 고국과 동포사회의 선순환 발전을 강조했는데 우리나라와 정반대편인 머나 먼 땅에 있지만, 항상 마음속에는 대한민국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 동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