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47회 한·일 경제인회의 참석차 방한한 ‘일한경제협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국 기업인간 교역 및 협력 다변화 방안을 논의했다.먼저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제47회 한·일 경제인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대표단에게 인사를 건넸다.이어 양국 경제협회가 지난 47년간 여러 여건 변화에도 불구하고 회의가 한 차례도 중단되지 않고 개최되도록 노력해온 점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일한경제협회 : ‘60년 한·일회담 측면지원 및 한-일 민간교류 개시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본상공회의소, 경단련, 일본무역회 등과 일본경제인으로 구성된 협회 설립(’60.12월)* 한일경제협회 : 한-일 양국 경제계의 상호이해와 친선도모, 민간경제협력, 무역증진 등 상호번영을 위한 기여 목적으로 경제 4단체장 등 중심으로 한국경제인으로 구성된 협회 설립 및 상설기구 설치(‘81.2월)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도 한ㆍ일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회의가 개최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며, 이번 회의를 통해 경제관계의 강화, 인재교류의 촉진, 문화, 풀뿌리, 시민 레벨의 교류확대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사사키 회장이 제시한 경제, 인력, 문화 등 3대 분야에서의 협력 목표에 대해 공감하며,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새로 출발하는 원년이 되기를 희망했다.나아가 양국 경제인들이 추구하는 여러 기념사업 및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양국 국민과 정부 간 관계발전 및 우호증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사카키바라 일본 경단련 회장은 아시아 경제관계 증진을 위하여 경제 중심적 협력체인 한·중·일 FTA와 RCEP의 조기 추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RCEP와 한·중·일 FTA 추진에 있어 박근혜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을 요청했다.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광역 FTA는 기업인들이 같이 비즈니스를 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거나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며, 한일 양국은 한·중·일 FTA와 RCEP 논의과정에서 긴밀히 공조체제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나아가 박 대통령은 한일 교역·투자와 관련하여 양국의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는 등 비약적 성장을 해왔지만 최근 감소 추세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양국 업계가 한-일간 교역 증대를 위해 현재의 중간재 위주에서 소비재와 최종재로 교역범위를 확대하고 다변화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또한 양국의 장점을 살려 일본기업들이 한국기업들과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에 진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은 양국이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의 기업 간의 협력 확대를 비롯해 IT기반 의료시스템 분야에서도 제3국 공동진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기업들이 활동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인만큼,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서 활동하기에 더욱 좋은 비즈니스 여건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 강조했는데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전략 중 하나는 창조경제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에 투자한 일본 기업이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우리 젊은 인력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것도 협력방법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에 대해 사사키 일한경제협회회장은 양국 기업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협력 사업이 다음 세대까지도 협력의 상징으로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는데요. 사카키바라 경단련 회장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맞춰 경련사 회원사들이 한국에 적극 투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일한경제협회 대표단과 접견을 통해 양국 경제 협력을 다변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는데 제47회 한·일 경제인회의를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과 더불어 양국 협력 관계가 확대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