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3시, ‘개헌추진국민연대’ 광주·전남위원회(추진위원장 이영수) 출범식을 광주 518 기념문화관 민주홀에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박혜자 의원 등 정치인과 사회단체, 종교인 및 시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이영수 추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것은 원칙과 가치들”이라며 “우리가 몸담고 사는 사회가 자랑스러운 사회일 수 있도록 그 원칙과 가치들을 다 같이 지켜가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의 소설가·철학자 사르트르를 인용하면서 “당신은 개인으로서 책임이 있다.” 어떤 권력에도, 어떤 신에게도 굴복할 수 없는 인간의 책임 개헌을 위한 우리의 열정은 우리 역사의 흐름에 합류하게 되며, 더 큰 자유의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 연대는 출범 선언문에서 "개헌은 미래를 위한 근본적인 변화이자 혁신"이라며 "개헌운동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고 지방자치와 분권을 반드시 완성할 것"을 선언했다.
이어 이들은 "개헌의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이해와 눈치 보기에 급급해 논의가 미뤄지는 현실을 개탄한다"며 "국회에 개헌특별위원회를 즉각 설치해 공식적인 개헌논의에 착수해달라"고 촉구했다.
축사에 나선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역사적으로 정치사의 큰 변혁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온 광주·전남이 개헌 운동에 동참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성과이며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의 작은 실천이 훗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개헌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국민의 힘으로 풀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개헌추진국민연대’는 지난해 12월 여야 의원들과 종교·시민사회 단체의 참여로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