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제8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 참석차 방한한 「수시마 스와라지(Sushma Swaraj)」 인도 외교장관을 접견하여, 한·인도 양국 관계 주요 현안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인도 국빈방문 계기에 만난 이후 다시 만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한국과 인도 양국은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최적의 동반자라고 언급하고, 모디 정부가 활발한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과 적극적인 대외행보를 보여주는 것을 평가하고, 양국간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하였다.
*한-인도 양국은 1973.12월 수교 이에 대해 스와라지 장관은 지난 1월 접견시 박 대통령을 ‘언니’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표하였던 기억을 상기하면서, 다시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라고 하고, 최근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의 매우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1월 인도 방문에 이어, 11월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협력 필요성에 대해 양국이 공감하였음을 언급하고, 우리 업체가 인도 업체와 추진 중인 협력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되어 양국 협력 관계의 외연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11월 정상회담시 협의한 대로 양국간 경제 현안 중 CEPA 개선, 포스코 오디샤 제철소 건설 사업,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항공협정 개정 등이 양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력 하에 조속한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인도가 우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1월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등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을 높이 평가하였으며,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길은 남북한의 평화통일임을 강조하고 우리의 평화통일 정책에 대한 인도 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스와라지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인도 정부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하면서, 인도 정부는 평화적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하며, 인도의 우방국인 한국의 평화통일 정책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지를 할 것이라고 했다.
스와라지 장관은 지난 11월 박 대통령의 모디 총리 앞 방한 초청과 관련, 모디 총리가 내년 방한을 고대하고 있다고 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총리의 방한을 추진하자고 하면서, 박 대통령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우리말로 인사를 건넸다. 박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모디 총리의 내년 상반기 방한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