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은 6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달 9일로 예정되어 있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불출마를 선언하며 대선을 위해 당내 단합이 절실함을 시사했다.
최 의원은 "전당대회가 대립각, 반목이 아닌 당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축제의 장이 되게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며 자신이 바라는건 "하나된 우리(새누리당),새로운 하나(새누리당)"라고 말했다.
다음 대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본격적인 대선준비를 1년 남짓 남겨 둔 현 시점에서 새누리당의 유력한 다음 대권후보가 보이지 않는다고 여러곳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점에 관해 최경환 의원은 " 불빛하나 없이 깜깜한 어둠속을 걸어야 하는 사상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있다"라고 표현, "서로를 탓하는 시간조차 우리에겐 사치" 라고 다시한번 당내의 단합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다음은 최경환(새누리당) 의원 전당대회 불출마 기자회견 내용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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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의 불출마를 계기로 더이상 당내의 계파라는 이름으로 서로가 서로를 손가락질하고 반목하는 일은 제발 없게 해 주십시요. 전당대회가 대립각,반목이 아닌 당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축제의 장이 되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된 우리,새로운 하나, 지금 이 순간 저의 바람은 오직 이것뿐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1년반 후면 우리는 또다른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까지 그 길을 인도 할 불빛하나 없이 깜깜한 어둠속을 걸어야 하는 사상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날을 생각하면 서로를 탓하는 시간조차 우리에겐 사치입니다. 똘똘뭉쳐도 감당하기 어려운 폭퐁우가 휘몰아 치는데 우리당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지금과 같은 분열된 상태로는 꺼져가는 정권재창출의 불씨를 살려낼수는 없습니다.
해안의 난파선은 먼 바다의 등대라고 하였습니다. 분열된 당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는 과거 대선 패배에서 뼈저리게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우리의 밤은 한명 한명의 불빛이 울릴때 마다 밝힐수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 모두에게 그저 아무나가 아니라 어둠을 밝혀줄 소중한 희망들 입니다.
오늘 저는 저의 몸을 불살라 오늘 그 불빛 중 하나가 되고자 합니다. 오늘 이후로 제2,제3의 불빛들이 나와주기를 간절히 소망을 합니다. 한방울의 *가 모여 천산을 적신다고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뭉치면 과거에 해냈듯이 다시 해낼수가 있습니다. 절대 서로를 포기 하지 맙시다.절대 우리를 포기 하지 맙시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정치를 시작한 그날 부터 지금까지 정치의 근본은 민생,민본 이라는 일념하에 살아왔습니다. 보수의 가치가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의 어려움은 곧 민생의 어려움 입니다. 국민여러분께 보다 나은 삶을 선사해 드리지 못한 점, 청년 여러분들께 보다 나은 미래를 제공해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저는 어느 한 순간도 계파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의 눈에 그렇게 비췄다면 그 잘못 또한 저의 몫입니다. 민생민본을 위해 제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럼에도 제 진심이 전해지지 않았다면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을 하겠습니다. 앞으로 저는 정치입문의 초심으로 돌아가 지도밖의 길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답을 구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은 혀끝이 아니라 손끝에 달려있음을 저는 믿습니다. 정치는 예능이 아니라 ** 임을 저는 믿습니다.
사막을 흐르는 강처럼 무고만리의 자세로 민생민본을 쉼없이 실천하여 여러분의 마음속에 희망의 불빛을 안겨드리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물은 흘러 원래의 바다로 돌아가고 달은 떨어져도 하늘을 떠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한발 낮은 자세로 세상을 마주하며 낮게 더 낮게 여러분 곁으로 다가 가 겠습니다.
끝으로 저를 아끼고 늘 함께 해주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당 대표에 출마해 당의 재건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온 몸을 던져 희생해 달라는 간절한 요청에 부흥하지 못하게 된점 정말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의 화합과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내린 결단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제 민생의 바다로 들어가겠습니다.
당의 화합과 내년 대선승리를 위해 백마지로를 다 하겠습니다.
조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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