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모습은 9일 오전 어느 지자체 시의회의 모습이다. 그냥 단체사진처럼 보이겠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묘한 동경의 느낌을 얻기도 한다.
이 지자체에는 총 14명의 시의원이 선출되어 활동중이다. 9일 오전 임시회가 소집되어 의원 전원이 출석. 회의를 진행하였다. 이 지역은 농업에 종사하는 시민이 상당수 차지하고, 축산,소상공인,직장인 등도 적지 않다.
이날 안건에 상정된 결의안이 통과되고 안건을 상정했던 시의회 의원들이 결의안을 낭독하기 위해 앞으로 나왔다. 자리에 앉아 있던 모든 의원, 13명이 앞으로 나온것이다. 의장석에서 진행을 하던 시의회 의장도 빠지지 않았다.
쌀값 폭락을 조장하는 밥쌀용 쌀 수입 반대 및 의무수입물량 전량을 가공용으로 배정할 것과 쌀 생산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한 가격보장제도 마련, 수입쌀 부정유통 방지대책과 쌀 소비 촉진대책을 마련하여 줄 것을 결의하는 모습이다. 농업이 생업인 일부시민들을 위해 정부에 한목소리로 촉구하는 것이다.
해당 지자체 의원 모두가 하나의 결의안을 낭독하는 모습을 보고 국회를 생각하니 낯설었다.
이 의원들 중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적을 가진의원,무소속의원,새누리당 의원도 포함 되어 있었다. 이들도 저마다 자기 지역구가 있고. 시의 예산을 하나라도 본인 지역구에 편성받기 위해 땀흘리면 발로 뛰고 머리를 싸메는 똑같은 의원들이다. 한정된 예산속에 서로의 신경전은 임기 내내 어쩔수 없는 전투와도 같다.
하지만 쌀값때문에 고생하는 시민들의 문제에서는 달랐다. 당적,지역,계파를 떠나 한목소리로 결의안을 낭독하고 촉구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물론 이런 모습이 이 지자체 의회에만 있었던건 아니다. 소속,계파,지역에 관계없이 한목소리를 내는 다른 지자체 의회도 많을것이다.
하지만 국회는..... 대한민국 국회는..... 대한민국 국회를 보자. 물론 작은 지자체와 대한민국 5,146만 인구를 대표하는 국회를 비교하는건 분명 무리수 있다.하지만 꼭 무리수라고 만 생각할수도 없다.어찌하든 그들은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기 때문이다.
당적,계파,지역 등을 떠나 국민을 위해 299명 전원이 한목소리로 대한민국 국민들 기억속에 위와 같은 모습을 담아주기를 기대해 본다.
기자가 위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사진속 모습이 대한민국 국회이 모습이였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