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지난 11월 29일 의원회관에서 국회 생명존중포럼(공동대표 이석현·나경원 의원)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이사장 서종환)가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회 생명존중포럼은 지난 7월 생명 존중을 위한 입법 활동과 생명존중 문화인식을 확산시키위해 여·야 의원 33명이 모여 발족됐다. 이번 정책 토론회는 국회 생명존중포럼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한국인체조직기증원, 연합뉴스가 공동 후원하며 장기 및 인체조직기증의 현실 진단 및 정책적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서종환 이사장의 사회로 시직된 이번 정책토론회는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현철 교수가 ‘기증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법제 개선 방안’,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이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총무인 이동익 신부가 ‘기증활성화 전담기구 및 교육의 필요성’ 한국인체조직기증원 전태준 상임이사가 ‘기증활성화 없는 인체유래물의 공적 관리체계, 성공할 수 있는가’를 각각 발표했다. 1부 주제발표 후에는 박창일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사회로 보건복지부 최종천 사무관, 대한이식학회 조원현 회장,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 운동본부 정현수 소장과 함께 기증 활성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의 서종환 이사장은 “물질 만능주의와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 대표적인 생명나눔인 기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기회를 만들어준 의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많은 의원들이 사회의 공동선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생명 관련 입법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체조직기증은 세상을 떠난 뒤에 피부, 뼈, 연골, 인대, 건, 혈관, 심장판막 등을 기증하는 것으로 1명의 기증자가 최대 1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장기기증과 조혈모세포(골수) 기증에 이은 대표적 생명나눔으로 꼽힌다. 국내 인체조직의 수요는 고령화 및 의료기술 발달에 따라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필요한 이식재의 약 75% 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