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박근혜 퇴진 안하면 시민의 힘으로 밀어내야”“세월호 문제 해결 전까지 현수막과 천막 철거 안할 것”
(한국검경뉴스=전주) 지난 19일 전주 객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김춘진)의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 및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 참석한 김승수 전주시장이 중앙정부를 의식해야 하는 입장에서 쉽지 않은 날선 공개발언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노란색은 우리에게 기쁨이고 희망이고 기다리면 반드시 온다는 색깔이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 이후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절망의 색깔이 되었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김 시장은 “한 시민에게 ‘세월호 찢어진 현수막 치워라. 전주가 왜 세월호냐?’라며 호통을 치며 항의를 받았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세월호 현수막과 천막을 치울 법이 없다. 그리고 그냥 현수막이 아니라 자식 죽은 국민의 마음이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전주는 지난 2년 반을 넘게 유일하게 세월호 현수막과 천막을 지켰다. 칠흑 같은 바다 속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자식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을 알기에 세월호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현수막을 철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사람이 죽어가고 있고, 국민이 죽어가고 있고, 국가도 죽어가고 있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다”며 “살기 위해서 딱 한 가지 박근혜가 당장 퇴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정농단, 국기문란. 사회문란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 박근혜는 이미 퇴진 했어야 했다. 박근혜 게이트는 박근혜가 주범, 퇴진하지 않으면 시민들의 힘으로 밀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