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27일 새벽 4시 41분에 발언석에 올라 오후 4시 20분에 내려왔다. 11시간 39분을 기록한 것이다. 필리버스터를 마친 후 트위터에 의원실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있는 사진을 글과 함께 올렸다. "무사히 잘 마치고 왔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목도 아팠지만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 라고 적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긴 시간동안 서서 발언을 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초유의 국회 일정이 진행되면서 의장단도 피로에서 벗어날 수 없는 노릇이다.이에 의장단은 지금까지 국회의장과 부의장이 3교대로 진행했었지만 의사진행권한을 상임위원장들에게 넘겨 돌아가면서 의장석을 지키고 있다. 정청래 의원에 이어 진선미 의원이 현재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자 여당은 국회방송을 이용한 선거운동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