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의원 (출처:은수미 의원 블로그) (한국검경뉴스) 지난 23일 19시 05분에 시작된 테러방지법(일명) 무제한토론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은수미(더불어 민주당/비례대표)의원이 10시간 18분의 의사진행을 한 후 발언대에서 내려왔다.
필리버스터 국내 최장기록이다.
은 의원은 앞선 김광진,문병호 의원의 의사진행 뒤를 이어 24일 02시 30분에 발언대에 올랐다.
11시 28분경 김용남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은 의원에게 삿대질을 하며 질타했다. 의제와 관련이 없는 내용으로 의사진행을 했다고 설명하였다. 은 의원은 의제와 관련이 있는 내용이라고 반박하며 "방금 뭐라고 그러셨습니까?.사과를 받아야 겠습니다. 저에게 삿대질을 했습니다. "그런다고 공천 못받아요."라고 하셨습니다. 김용남 의원은 공천때문에 움직일지 모르지만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과하십시요! 사과하십시요.! 삿대질에 소리치기에 거기다가 동료의원의 명예훼손까지 했습니다. 우리끼리라도 이러지는 맙시다.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지 마십시요. 그렇게 해서 어떻게 사회통합이 이뤄집니까" 라며 발언을 이어갔다.
12시 48분, 은수미 의원은 애써 눈물을 참으며 이야기를 마무리 했다. 하지만 단상을 내려 오려는 은 의원의 발은 쉽게 움직이지 못했다. 긴 시간의 발언으로 다리에 힘이 풀린듯 보였다. 이 모습을 지켜본 정의화 국회의장은 "누가 나와서 부축좀 해 주십시요"라며 배려를 부탁했다. 몸을 가누기 힘들어 보일 정도 였지만 은 의원은 의장석을 향해 몸을 돌렸다. 그리고 깍듯하게 의장을 향해 인사를 한 후 내려갔다.
야당의원들은 환호와 기립박수로 답했다. 본회의장에 있던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당의원들은 은 의원을 껴안으며 격려했다.
은수미 의원은 울고 있었다. 다음은 제340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안에 관한 무제한 토론 기 진행자
23일 19시 05분 김광진 의원 토론 시작24일 00시 39분 김관진 의원 토론 종료 (5시간 34분)
24일 00시 40분 문병호 의원 토론 시작 24일 02시 29분 문병호 의원 토론 종료 (1시간 49분)
24일 02시 30분 은수미 의원 토론 시작24일 12시 48분 은수미 의원 토론 종료 (10시간 1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