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2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이 국회에 지난 17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송부해 줄것을 요청했지만 거부됐고,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임명이기에 야당의 반발은 거셋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강 장관의 임명을 강행 하자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야당의 강력한 문제제기에도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것은 협치 포기 선언"한 것이라고 맹 비난했다.
바른정당은 19일 예정되어 있던 모든 인사청문회 관련 상임위 참석을 모두 보이콧 하기로 결정했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국민의당은 임명강행에 대해선 유감이지만 일은 하겠다 라는 입장이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18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가 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회와 특히 야당의 의견을 무시하고 협치의 정신을 훼손한 매우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사안은 분리 대응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장관후보자의 문제도 마치 강경화 후보를 임명강행하면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와 연계된 것처럼 해석이 되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인사청문회 문제는 추경이나 정부조직법의 문제와 연계되지 않을 것이고, 다른 후보자의 청문과의 별도로 대응한다"며 이번 임명강행과 추경이나 다른 인사청문회와 연결짓지 않겠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담이 얼마남지 않았다"면서 외교부 장관 자리를 더 이상 비워둘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내비쳤다. 강경화 장관은 임명장을 전달 받은 직후 안토니우 구테레쉬(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9대) 및 반기문 전 사무총장(8대), 코피 아난(Kofi Annan) 전 사무총장(7대)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강 장관의 임명을 축하하면서 장관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유엔 관계가 한층 발전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에게 우리 정부가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 북한 인권 및 인도적 상황 개선 등을 위해 유엔측과 협력해나갈 것이라면서 사무총장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 바,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필요한 조력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측은 "외교 장관이 임명 첫 날 전․현직 유엔 사무총장들과 전화 통화를 가진 것은 이례적인 경우" 라며 "강 장관이 유엔 근무 시 사무총장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자평 했다
조주연 기자.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hknews001@gmail.com=민주언론 한국검경뉴스 www.HK-news.co.kr =주간 지류 신문 한국검찰일보 /구독신청 02-448-7112=Copyrights ⓒ 2014 한국검경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독자여러분들의 소중한 구독료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