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동해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에 의하면 멸종위기동물로 알려진 황금박쥐가 6년만에 천곡천연동굴에 출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금박지가 직접 출몰한 시기는 지난 1996년 6월과 2004년 11월, 2007년 8월로 2010년 6월 마지막으로 발견되고 나서는 처음으로, 최근 3개월간 동굴입구 셔터 근처에서 황금박쥐 배설물이 수시로 발견되어 서식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항상 여름 피서철에 즈음하여 출몰하던 황금박쥐가 신출귀몰하다 6년만에 그 모습을 나타내 신비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2005년 3월 천연기념물 제452호로 지정된 황금박쥐는‘오렌지윗수염박쥐’또는‘붉은박쥐’라고도 불리우고 있으며, 광택이 없는 오렌지색 털과 함께 귀와 날개막 부분은 검은색을 띠고 있다. 5마리씩 무리를 지어생활하는 습성과 주위 환경변화에 민감하며 서식지에 사람들의 손길이 닿으면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어 환경부에서는 2012년 5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의 쓰시마섬, 타이완, 필리핀, 동아프가니스탄, 북인도 등에 분포되고 있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국내유일의 도심속에 위치한 천곡천연동굴이 황금박쥐의 상시 서식처로 자리잡은 이유는 동굴내부와 주변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있어 황금박쥐가 서식하는데 최적화된 환경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