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원창묵 시장이 사드(TR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검경뉴스=원주) 원창묵 원주시장이 최근 원주가 사드(TR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자 지난 22일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원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원주시는 군사시설로 인해 도시발전에 제약을 받아왔으며, 현재도 군 항공소음으로 고통 받고 있고 그동안 도시개발에 제한을 받아 시민의 재산권도 보호 받지 못했다"고 했다. “사드배치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캠프롱은 원주시가 이미 토지대금 694억 원의 80%에 가까운 529억 원을 납부해 몇 달 안에 원주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며, 1군수지원사령부도 외곽 이전이 최종 확정돼 토지보상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원주지역에 사드배치를 거론하는 것은 원주 시민을 우롱하는 가혹한 처사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원주시는 연간 1만 명 가까이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이제 100만 광역시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면서 “사드배치가 8백만평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에 걸림돌이 될 것 이라며, 2010년부터 숱한 노력을 들여 준비해 이제 미국과 중국의 투자단이 줄이어 방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드원주배치가 거론되는 것은 10조원 규모의 외자유치를 통한 글로벌테마파크조성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관광 제일 도시를 꿈꾸며 비상하고 있는 원주시와 원주시민에게 군사시설에 의한 지속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하고 원주시에 사드가 배치되는 일이 없도록 원주시민과 함께 온몸을 던져 막아낼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