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경찰서, 30년전 헤어진 가족상봉 (한국검경뉴스=부여)부여경찰서(서장 조규향)는 10일 오전 11시 천안 서북 경찰서 회의실에서 A씨(70세,남)가 30년 전 잃어버린 딸과 극적인 재회를 했다고 밝혔다.30년 전인 1986년 10월 A씨는 아내를 따라 서울에 갔던 딸을 지하철역 부근에서 잃어버렸다. 이후 A씨는 전국을 떠돌며 애타게 딸을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지내던 중 유전자로 가족을 찾는 방법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올해 2월 부여경찰서 여성청소년계를 방문하여 딸의 실종신고와 함께 본인의 유전자를 채취하였다. 30년 전 미아 상태였던 딸은 주변의 도움으로 서울에 있던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다 성인이 된 후 부모님을 찾기 위해 2013년 7월경 천안 서북경찰서에 부모님을 찾는 신고와 자신의 유전자를 채취하였다. 장기 실종자를 찾기 위해 유전자를 채취하여 실종아동전문기관에 보내 일치되는 자료를 확인하여 가족을 찾아주는 제도로 A씨와 A씨의 딸은 잃어버린 30년을 되찾을 수 있었다.부여경찰서 관계자는 “오랜 기간 헤어져 있던 가족들의 상봉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실종아동전문기관과 협조체제로 30년을 넘는 시간동안 헤어져 있던 가족상봉을 추진하여 경찰로써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