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구급’은 목숨을 구하기 위한 처치를 말한다. 그리고 사람의 생명이 다해가는 그 순간에 온 힘을 다하여 환자의 생명을 붙잡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구급대원이다.
지난 10월 27일 오전11시경 원주시 무실동의 한 가정에서 원주소방서 소속 구급대원들의 급박한 심폐소생술이 진행됐다. 24세 남성의 심정지 상황 접보를 받고 출동한 소방장 김성일 대원과 소방사 신소희 대원은 현장 도착과 동시에 심폐소생술을 진행하고 있던 보호자로부터 환자를 인계받아 전문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제세동기를 작동시키고 기관내 삽관을 실시했다. 다행히 환자는 보호자와 대원들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처치로 자발순환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현재 회복 중에 있다.
이날 출동한 김성일 소방대원은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그것도 도내 가장 많은 하트세이버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김성일 소방장은 2000년 11월 서울소방본부에 입사, 2013년 11월 강원도 소방본부로 전입되어 원주소방서에 근무하고 있는 구급대원 경력 16년 차의 베테랑 소방관으로서 서울소방에서 총 8회와 강원도 전입 후 2016년 2회를 더하여 총 10번의 하트세이버 인증을 수상했으며, 전국 최초로 가장 먼저 다섯 개 째 하트세이버를 배지를 받아 시니어배지를 수상하기도 하였다.
최근 심폐소생술 기술의 발달과 함께 하트세이버 인증의 기준이 한 층 강화되어 하트세이버를 받기가 어려워졌다. 예전에는 단순하게 소생되기만 하여도 하트세이버가 수여되었던 반면에, 현재는 심폐 소생 후 의식이 돌아오고 활동가능 한 상태로 회복되어야 하트세이버가 수여된다.
그럼에도 김성일 소방장은 올 해만 벌써 2번의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았으며, 10월 27일 출동 건이 인정되면 올해 3번째, 총11번째 수상이 된다.
김성일 소방장은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소방인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시민의 생명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목격자 심폐소생술이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모든 시민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