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지난 17일 오후,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상영됐다. 이 날 이낙연 국무총리와 청사 출입기자단,세종청사 공무원과 가족 500여명이 참석하여 영화를 관람했다. 이 영화는 무보수로 40여년간 소록도 한센인들과 그 자녀들을 위해 헌신한 마리안느 스퇴거(83)와 마가렛 피사렉(82)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데 소록도성당 김연준 신부가 제작하고 이해인 수녀가 나레이션을 맡았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간호대학 동기였던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은 각각 1962년, 1966년 소록도 병원에 자원 봉사자 자격으로 입국한다. 각각 43년과 39년간 한센인들을 치료하고 한센인 자녀 영아원 운영, 재활치료, 의료시설 모금 등의 활동으로 한국생활을 이어갔다. 두 간호사는 한센병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한센병 환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만드는 등 한센병 퇴치와 계몽에 큰 역할을 한것이다. 하지만 지난 2005년, 건강이 악화되자 주변에 부담을 줄 수도 있음을 염려하여 편지만을 남긴 채 가방 하나만 들고 조용히 출국한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오는 9월 5일, 9월 19일, 두차례 더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세종정부청사 대강당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공직자들에게 참된 봉사와 인류애의 소중함을 전파하는 기회를 마련코자 서울·대전·과천청사 및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교육과정에도 추가로 상영할 예정이다. 한편, 총리실에 따르면, 지난 7일 주례회동 때 이낙연 총리가 마리안느와 마가렛 영화상영 계획을 문재인 대통령께 말씀드리자 대통령도 매우 좋은 생각이라며 8월말 청와대에서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조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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