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지역 우호교류회의 대표(왼쪽부터 최계동 경기도 혁신산업정책관, 가와이고이치 일본 가나가와현 국제문화관광국장, 리샹룽 중국 랴오닝성 외사판공실 처장) 자료=경기도청 제공>
[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경기도가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을 통해 ‘동북아 평화공동체’를 만들자는 구상을 중국 랴오닝성(遼宁省), 일본 가나가와현(神奈川縣)에 제안했다.
최계동 경기도 혁신산업정책관을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은 9일 오후 일본 가나가와현 쇼난국제마을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2회 3지역 우호교류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3지역 우호교류회의’는 자매결연 관계인 경기도·랴오닝성·가나가와현이 지역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1996년부터 운영해 온 협의체로, 매 2년마다 각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제12회 우호교류회의’에는 최계동 혁신산업정책관, 리샹룽(李向榮) 랴오닝성 외사판공실 처장, 가와이 고이치(河合宏一) 가나가와현 국제문화관광국장 등 3지역 대표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참석, 3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현안과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에 대한 3지역의 공동 추진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SDGs는 지난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글로벌 공동 추진 목표로, 인류의 보편적 문제와 환경, 경제, 사회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2030년까지 17가지 주 목표와 169개 세부 추진 목표를 실행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 일환으로, 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진하는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 구축을 통한 한반도 주변지역 공동발전’ 구상을 발표, 랴오닝성과 가나가와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했다.
이재명 지사의 구상은 유럽의 EU와 같이 경제·안보·평화가 함께하는 국제적 협력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남북 간 평화협력 교류를 바탕으로 한반도를 넘어 중국과 일본, 몽골, 러시아등이 함께하는 ‘평화경제공동체’를 를 만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도는 이를 협의·연구하기 위한 상설협의회로, 경기도-가나가와현-랴오닝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동아시아 공동발전협의회’ 구성을 함께 제안했다.